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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으로 배우는 시장경제④]자본주의 역동성, 기업가의 '창조적 파괴'에서 나와

2018-02-06 13:52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자본주의는 주어진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균형에 이르는 정태적 체계가 아니라 점진적 혹은 급격한 기술혁신이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동태적 체계다."

조지프 슘페터 전 하버드대 교수는 "자본주의의 역동성은 '창조적 파괴'를 가져오는 기업가의 기술혁신에서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슘페터 교수는 25세였던 1908년 저술한 '이론경제학의 본질과 주요내용'을 비롯해 '경제발전의 이론'(1912)·'학술 및 방법의 제단계'(1914) 등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1932년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했다.

그러면서 경기순환과 관련된 이론과 역사 및 통계를 종합한 '경기순환론'(1939)과 '자본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1942) 등을 저술했으며, 1934~1941년 미 계량경졔학회를 창설하고 회장직을 맡았다.

조지프 슘페터 전 하버드대 교슈/사진=위키피디아



그는 이윤 추구를 위해 기업가가 만드는 새로운 생산방식과 상품 등의 기술 혁신이 기존의 시장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장이 이뤄지며, 이러한 성장이 자본주의를 발전시킨다고 봤다.

또한 경기불황의 원인을 유효수요의 부족으로 보고 정부 개입을 통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존 메이나드 케인즈에 맞서 경기불황이 경제순환의 한 사이클이라고 분석했다.

슘페터에 따르면 경기가 호황기에 들어선 것은 단순한 수요 증가 때문이 아니라 공급측면, 즉 기업에서 혁신이 일어났기 때문이며, 얼마간의 호황 뒤에는 한계수요 감소로 인해 자연스레 경기가 가라앉고 다른 혁신이 다시 경기를 호황으로 이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렇게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므로 정부의 무리한 개입은 역효과를 내거나 다른 불안요소를 야기하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케인즈가 제안하는 △공공지출 확대 △이자율 조정을 골자로 한 금융정책 △통화량 정책 중 금융정책은 시중의 자본을 혁신이 아닌 주식과 부동산의 버블로 유도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기업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다른 산업간 융합 및 생산조직 개선 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기존의 틀을 창조적인 혁신으로 파괴해야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슘페터 교수의 말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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