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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지난해 영업익 1000억원 달성…주당 600원 배당

2018-02-06 15:01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었다.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14분기 연속 흑자 실현이다. 

제주항공은 6일 매출액 2615억원과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129억원의 2017년 4분기 개별기준 잠정영업실적을 공시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제주항공 제공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63억원으로 33.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71억원으로 45.5%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321.4%와 37.1% 급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영업이익은 지난달 25일 임직원에게 지급된 약 137억원의 성과급 정산 이후 수치로, 이를 감안하면 영업이익률은 11.7%에 달한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실적 상승 요인으로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출국수요를 감안한 공격적인 기단 확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단일기재로 기단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노선전략이 가능해지면서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을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궤도에 올랐다"며 "현재 31대인 항공기를 올해 최대 39대까지 늘려 공급력을 확대하고 오는 2020년까지 매년 6~8대 가량의 항공기를 들여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 주주이익분배원칙에 따라 주당 600원, 시가배당율 1.7%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총 배당금은 약 157억원이며, 이는 전년 총 배당금 131억원 수준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규모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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