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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인도, 글로벌 무역 강자로 부상…섬유·철강 중심"

2018-02-06 15:24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인도가 섬유와 철강을 중심으로 글로벌 무역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인도는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156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대비 30개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49개 감소한 중국과 대조를 이뤘다.

협회는 중국의 1위 품목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05년 1위로 올라선 이후 최초이며, 내수시장 위주의 성장과 각국 보호무역 조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순위는 독일·미국·이탈리아·일본 등이 중국의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13위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 추이(단위 : 개)/사진=한국무역협회



우리나라의 1위 품목 수는 71개로 2015년 대비 3개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최고치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71개 중 화학제품과 철강은 각각 25개와 15개였으며, 지난 5년간 1위를 유지한 품목 역시 이들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2016년에는 군함과 프로펜 등 17개 품목이 1위가 됐으나, 선박추진용 엔진·건조기 부분품 등은 1위에서 내려왔다.

협회는 71개 품목 중 16개 품목은 2위와의 격차가 5%p 미만인 것을 근거로 현재 1위에 오른 품목들도 경쟁국들의 추격으로 낙관하기 어렵다며 고부가 가치 제품이 주로 소화되는 선진국 시장 맞춤형 마케팅 강호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유서경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1위 품목은 진정한 의미의 대외경쟁력 확보를 상징한다"며 "보호무역주의·원화 강세·후발 개도국의 추격 등의 극복을 위해서는 수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차별화를 통해 1위 품목수를 더욱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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