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주택종합 유형별 전월세전환율/자료=한국감정원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보합세를 유지하며 전월세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는 모양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며 낮으면 반대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월세전환율은 6.3%로 1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전월세전환율이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전월세전환율은 신규입주물량 증가와 전세시장 안정화에 따른 월세 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말(’16.12월) 대비 주택종합(6.4%→6.3%) 기준으로 0.1%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1%, 단독주택 7.8% 순이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5.8%, 지방 7.4%였다.
주택종합 기준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5.3%로 가장 낮고 경북이 9.1%로 가장 높았다. 경북(9.3%→9.1%)과 강원(7.5%→7.3%)·충남(7.9%→7.8%)은 떨어졌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4.7%→4.7%)·연립다세대(6.2%→6.1%)·단독주택(7.8%→7.8%) 순으로,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11월과 동일한 전환율을 기록했지만 연립다세대는 0.1%포인트 떨어졌다.
아파트만 놓고보면 서울이 4.1%로 가장 낮고, 전남이 7.4%로 가장 높았다. 제주(4.7%→5.0%) 등은 11월보다 상승했고 경북(5.8%→5.5%), 충북(6.3%→6.0%) 등은 하락했다.
서울시 구별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자료=한국감정원, 단위 %
서울시 내에서는 강북권역(4.2%→4.2%) 및 강남권역(4.0%→4.0%) 모두 11월과 동일한 전환율을 나타냈으며 구별로는 송파가 3.5%로 가장 낮고, 금천이 4.7%로 가장 높았다. 또 은평(4.3%→4.4%), 광진(3.9%→4.0%) 등은 11월보다 소폭 상승했고, 서초(4.0%→3.9%), 양천(3.9%→3.8%) 등은 소폭 하락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소형 5.1%, 중소형 4.3%로 소형의 전월세전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지방의 소형 아파트는 6.0%로 가장 높았다.
한편, 아파트 월세 유형별 전환율은 월세가 6.3%, 준월세가 4.7%, 준전세가 4.2%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준전세(4.0%)가 지방은 준월세(5.1%)가 가장 낮았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