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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LG전자, 유럽서 맞붙는다 "가전시장 확대 경쟁"

2018-02-11 09:50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가전시장에서 맞붙는다. 양사는 지난 1월 ‘CES 2018‘에서 선보인 혁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부터 오는 27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삼성 포럼’을 개최, 전 세계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 사업전략을 공유한다.

‘삼성 포럼’은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행사다. 지난 5일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서남아·CIS·중동·중남미·중국 등 순차적으로 지역별 포럼을 진행한다. 전 세계 3000여명의 거래선이 참가할 계획이다.

김현석 CE부문 사장은 유럽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AI·IoT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시부스에서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 등 삼성의 혁신기술이 모바일·스마트 TV·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제 3자 기기 및 앱과 연동되고, 제어하는 시연을 펼쳤다.

또 CES 2018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2018년형 패밀리허브’를 기존 4도어 제품 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 특화된 상냉장·하냉동 방식(BMF)과 양문형 타입으로 출시했다. 

그밖에도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무풍에어컨’ 풀 라인업, AI 고화질 변환 기술을 탑재한 8K QLED TV 외 75형 이상 대형 QLED TV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 

갤럭시 노트8·갤럭시S8 등 최신 스마트폰과 기어 스포츠·기어S3·2018년형 아이콘X 등 다양한 웨어러블 라인업도 전시해 거래선들에게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삼성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인공지능 ‘씽큐’를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프랑스 깐느에 있는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LG 이노페스트’를 진행했다. ‘LG 이노페스트’는 LG전자 고유의 지역 밀착형 신제품 발표회로 주요 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LG전자 나영배 유럽지역대표(부사장)을 비롯해 주요 거래선, 외신기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LG전자는 ‘LG 씽큐 존’을 구성,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를 비롯해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가전을 공개했다.

‘LG 씽큐 존’에 거실, 세탁실, 주방 등의 생활 공간을 연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해 방문객들이 인공지능 제품들과 함께 하는 일상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트롬 트윈워시, 트롬 건조기,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올레드 TV 등 올해 유럽에 판매할 프리미엄 제품들을 전시했다. 또 고효율, 고성능, 저소음 등에 탁월한 인버터 기술도 집중적으로 알렸다.

나영배 LG전자 유럽지역대표(부사장)은 “생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가전을 앞세워 까다로운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 LG 브랜드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현지 거래선 관계자들이 'LG 이노페스트'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올레드 TV의 음성인식 기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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