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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포레스트' 김태리X류준열X진기주, 마음 울리는 공감 대사 넷

2018-02-12 14:41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새 시작을 앞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사할 영화 '리틀 포레스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캐릭터별 공감 대사를 공개한다.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 등 뭐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사진=영화사 하늘 제공



# 혜원 "나만 돌아왔다. 아무것도 찾지 못한 채…"

임순례 감독은 "'리틀 포레스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코드로 작용되는 영화다. 도시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며 본인이 가지고 있던 고민과 엄마와의 치유되지 않은 상처, 친구들과의 관계를 치유하고 성장해가는 영화다"라며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취업 준비생 혜원(김태리)은 무엇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도시에서의 일상이 버거워 모든 것을 뒤로하고 자신의 고향 집으로 돌아온다. "나만 돌아왔다. 아무것도 찾지 못한 채…"라는 혼잣말을 내뱉으며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 우두커니 남겨진 혜원은 집에서 구할 수 있는 작물들로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며 서울에서의 배고픔을 잊는다. 오랜 고향 친구들, 그리고 엄마와의 추억이 있는 고향 집에서 사계절을 보내는 혜원은 자급자족하며 한층 더 성장해 나간다.


사진=영화사 하늘 제공



# 엄마 "혜원이가 힘들 때마다 이곳의 흙냄새와 바람과 햇볕을 기억한다면 언제든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걸 엄마는 믿어"

어린 시절, 다양한 음식을 통해 혜원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 준 엄마는 어느 날 갑자기 "혜원이가 힘들 때마다 이곳의 흙냄새와 바람과 햇볕을 기억한다면 언제든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을거라는 걸 엄마는 믿어"라고 적힌 한 통의 편지만 남긴 채 혜원의 곁을 떠난다. 영화는 엄마라는 존재를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을 베푸는 전형적인 관념이 아닌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여성으로서 재해석 해낸다. 

임순례 감독은 "혜원과 엄마는 우리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캐릭터와는 다르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겪는 어려움이나 힘듦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아주심기' 같은 캐릭터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편견에 갇혀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오늘날의 엄마들에게 자신의 삶을 독립적으로 꾸려갈 수 있는 용기를 제시한다. 


사진=영화사 하늘 제공



# 재하 "다른 사람이 결정하는 인생은 살고 싶지 않아"

고향 집으로 돌아와 혜원과 함께 성장하는 두 친구들 역시 각기 다른 개성으로 혜원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 혜원보다 먼저 고향으로 내려온 재하(류준열)는 부모님과 함께 과수원을 운영하며 자신이 진짜 꿈꾸던 삶을 찾아가는 인물. "다른 사람이 결정하는 인생은 살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는 재하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다른 사람의 결정에 따라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회사 생활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자신만의 확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재하는 삶의 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혜원에게 자극제가 되는 역할을 한다. 


사진=영화사 하늘 제공



# 은숙 "그만두고 말 거면 왜 고민을 하겠냐?"

혜원의 오랜 초등학교 동창인 은숙(진기주)은 고향을 단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 그녀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며 도시에서의 색다른 삶을 꿈꾼다. 각박한 취업난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에게 매일 회사 욕을 퍼부으며 하소연하는 은숙은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청춘들이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다. 특히 혜원과의 말다툼 속에 "그만두고 말 거면 왜 고민을 하겠냐?"라며 불만을 터뜨리는 은숙의 말은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의 마음의 소리를 고스란히 전하며 공감을 안길 예정이다.

이렇게 개성 넘치는 네 인물을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제시하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혜원을 향한 의미심장한 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위로를 전한다. 영화는 정해진 삶의 규정을 벗어나 새로운 인생의 패턴을 제시하며 새로운 선택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는 이들에게 "달라도, 평범해도, 늦어도, 잠시 멈추어도 괜찮아!"라는 용기의 메시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주인공 혜원과 가족, 친구들의 공감 대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가 될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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