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이용섭 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다가오는 6·13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자리에서 "일자리·경제시장이 돼 정의롭고 풍요로운, 당당한 광주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부위원장은 이날 광주 경제고용진흥원에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세 번째 광주시장 출마를 놓고 고민하며 만난 많은 시민이 광주의 경제적 낙후를 해결하라는 요구를 하셨다"며 "고민 끝에 시장 출마는 숙명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정치인·경제전문가로서 보고 듣고 경험한 모든 역량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에 쏟아 고향 분들의 은혜에 결초보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위원장은 "촛불 혁명으로 대한민국에는 봄이 왔지만 광주는 아직 봄을 말할 수 없다"며 "남녘의 중소도시로 추락하고 있는 광주에서 정의로운 번영과 함께 나누는 풍요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3향(의향·체향·미향)의 가치를 가진 도시로 광주를 부활시키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광주,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행복한 공동체, 사람과 돈과 기업이 모이는 광주,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 민주·인권·평화의 세계중심도시, 상생을 위한 광주전남 통합경제권 구축, 지방분권시대의 광주발전 로드맵 마련, 아름다운 경쟁과 깨끗한 정책선거를 만들겠다며 8대 약속을 발표했다.
일자리 부위원장직 사임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협의해 사직 시기를 정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출마를 격려해주시며 상대를 비방·모함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다"며 일각의 논란을 일축했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실무자에게 확인한 결과 과거 선거를 통해 확보한 70만명의 전화번호 중 일부에 문자를 발송했으며 선거 관련 내용도 아니었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6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일자리 100일 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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