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페어 종목에 출전한 감강찬-김규은 조가 아쉬운 결과를 냈다.
감강찬-김규은 조는 14일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부문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22개 참가 조 중 첫 번째로 나선 감강찬-김규은 조는 기술점수(TES) 21.04점, 예술점수(PCS) 22.89점, 감전 1.00점으로 합계 42.93점을 받았다.
점수가 기대에 못미쳤다. 자신들의 이번 시즌 최고점(55.02점)보다 훨씬 낮았고, 지난 9일 단체전(팀 이벤트) 페어 쇼트프로그램 때 기록한 52.10점에도 못 미쳤다. 비교적 무난한 연기를 펼치다 김규은이 넘어지는 실수가 있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랑의 역사' 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친 감강찬-김규은 조는 첫 과제인 더블 트위스트 리프트를 잘 넘겼다. 이어 최고난도 연기인 스로 트리플 살코(기본점 4.5점)에서 김규은의 몸이 앞으로 쏠리며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다. 이 영향으로 트리플 살코 역시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도 남은 연기를 끝까지 수행했으나 경기 후 김규은은 눈물을 쏟고 말았다.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상위 16위 안에 들어야 1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수 있다. 감강찬-김규은 조는 40점대 초반의 낮은 점수로 다음 무대 진출이 힘들어졌다.
한편, 북한의 김주식-렴대옥 조는 10번째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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