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싱글라이더' 이병헌은 제작자 하정우에게 배역을 뺏길까 노심초사했다.
15일 오후 채널 JTBC에서는 설 특선영화로 지난해 2월 개봉한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가 방영된 가운데, 주연 배우 이병헌이 전한 뒷이야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영화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채권 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밀정'에 이은 워너브러더스의 두 번째 한국영화 투자작이다. 이병헌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증권지점장 캐릭터를 맡아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16년 만에 감성 드라마 연기를 펼쳤다.
'싱글라이더'에는 이병헌과 하정우가 제작에 참여했다. 제작사 퍼펙트스톰은 제작자로 변신한 하정우가 대표로 있는 곳.
이병헌은 "하정우가 초반에 '형, 영화 선택해줘서 정말 고마워요'라고 하길래 '오히려 내가 고맙다. 본인이 출연 안 하고'라고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병헌은 "내가 (하)정우 씨 입장이라면 누구한테도 뺏기기 싫을 것 같은데 나를 출연하게 해줘 고마웠다. 마음이 굉장히 큰 친구 같더라"라고 제작자 하정우에 대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싱글라이더'에는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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