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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김병기, 신혜선도 푹 빠진 매력 "카메라 꺼졌을 때도 안고 있었다"

2018-02-16 04:34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병기의 진중한 연기관과 성품은 후배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활약 중인 데뷔 50년 차 배우 김병기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회장님' 역할 전문 배우 김병기는 이날 '마이웨이'에서 자신만의 연기 소신을 밝혔다. 그는 "'황금빛 내 인생'의 노양호 회장 역할도 10명이 연기하면 10명이 다 다를 것 아니냐"면서 "그 중 김병기가 이 역할을 맡았다면 이 배역은 나 하나만 하고 있는 거다. 근데 어떻게 이걸 소홀히 할 수 있나"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굉장히 힘들어한다. 제가 어떻게 보면 좀 바보 같다"며 어떤 배우들보다도 연기에 열정적인 이유를 밝혔다.

'황금빛 내 인생'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근엄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김병기. 하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극 중 노양호 회장과 180도 다르다고 한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김병기의 왼손자 역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시후는 "촬영할 땐 굉장히 카리스마 있고 엄해 보이시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자상하고 젠틀한 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후배들에게 먼저 인사를 해주시고, 격려의 한마디를 꼭 해주신다. '시후야, 응원한다. 파이팅' 처음 뵐 때부터 그렇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많은 힘이 됐다"면서 "촬영장에서 항상 김병기 선배님에게 기운을 얻는다"고 털어놓았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여주인공 서지안 역의 신혜선은 김병기의 연기 열정에 경의를 표했다. 그는 "선생님 대본을 봤는데, 대본을 갖고 싶을 정도로 꼼꼼하더라. 한 자 한 자 뭔가를 써놓으셨는데, 그걸 보면서 '롱런하려면 여러 가지 노력이 있어야 하는구나' 느꼈다"고 밝혔다.

김병기의 푸근한 매력에도 푹 빠진 모습이었다. 신혜선은 "노양호 회장과 지안이 포옹하는 장면이 있었다. 까마득한 선배님이시고 그렇게 다정한 장면을 찍으면 불편할 수도 있는데, 하나도 안 불편했다. 안겨있을 때도 너무 편하더라. 카메라가 안 돌 때도 선생님과 안고 있었다"며 웃었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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