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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故 김주혁에게 첫 남우조연상 안긴 작품…잊지 않겠습니다

2018-02-17 20:3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공조'는 그간 따뜻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故 김주혁이 첫 악역에 도전한 작품이다.

17일 오후 10시 30분 tvN에서는 2018 설 특선영화로 지난해 1월 개봉한 '공조'(감독 김성훈)가 방영된다.

영화 '공조'는 남한과 북한 형사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공조수사를 하는 액션극으로 현빈, 유해진, 김주혁이 열연했다. 

78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공조'는 김주혁에게 첫 남우조연상을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영화 '공조' 스틸컷


사진=SBS '더 서울어워즈' 방송 캡처



지난해 10월 27일 '더 서울어워즈' 시상식에서 '공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김주혁은 당시 "영화로는 첫 상이다. 올해로 연기한 지 20주년이 됐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공조'에서 악역을 맡았는데, 항상 해온 역이 로맨틱 코미디라 악역에 갈증이 있었다. 이 상은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주신 것 같다"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 故 김무생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주혁은 시상식 3일 뒤인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런 김주혁의 사망 소식에 영화계는 모든 행사를 취소했고, 연예계는 한 달여 가까이 비통에 빠져 고인의 넋을 기렸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싱글즈', '홍반장',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아내가 결혼했다' 등에 출연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 푸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tvN 드라마 '아르곤'에서 열연했으며, 지난 14일 개봉한 '흥부'를 비롯해 올해 '독전', '창궐' 등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창궐'에서는 김태우가 고인의 빈자리를 채워 대신 열연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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