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선수단이 하루에 메달 2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다.
17일 열린 쇼트트랙 두 종목에서 한국대표팀은 모두 메달을 따냈다. 여자 1500m에 출전한 최민정이 압도적 기량을 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0m에서는 서이라가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하루에 메달 두 개를 얻어낸 것은 대회 개막 후 처음이다.
절반의 성공이다. 이날은 한국 선수단이 예상했던 '금메달 데이'였다. 두 종목 모두 우승을 바라봤다. 물론 서이라의 동메달도 값진 것이지만 기대에 못미친 것이 사실이다. 1500m에서 1호 금메달 소식을 전했던 임효준이 결승에서 서이라와 함께 미끄러지며 메달권에 들지 못해 2관왕에 실패한 장면은 안타까웠다.
메달 수도 기대보다는 적었다. 남, 녀 모두 3명씩 출전했다. 결승전에도 두 명씩 진출했다. 두 종목 모두 한국 선수들의 동반 메달 획득이 충분히 가능했다. 그러나 최민정, 서이라밖에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김아랑, 임효준이 각각 4위를 해 아쉬움이 더 커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지금까지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집했다. 그 가운데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나머지 금메달 1개는 스켈레톤 윤성빈, 동메달 1개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김민석이 따냈다.
쇼트트랙이 여전히 효자 종목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8종목 가운데 절반인 4종목을 치러 총 3개의 메달(금2, 동1)로 개수가 많지 않은 것이 살짝 아쉽다. 그래도 앞으로 남녀 계주도 남았고, 남자 500m와 여자 1000m도 남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