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남양주, 용인 등 경기도에서 타지역 출퇴근 인구가 가장 많은 베드타운 지역에서 3월에만 아파트 4300여가구가 분양한다.
베드타운은 대도시의 주변에 주거기능 위주로 형성된 도시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면서도 비교적 주택가격 부담이 덜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분석 결과 경기도 거주지외 타지역 통근취업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베드타운은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부천시, 성남시, 안양시, 남양주시, 화성시, 의정부시, 안산시, 광명시 등 11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25만5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시(24만4700명), 고양시(23만8000명), 부천시(20만2900명), 성남시(20만6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베드타운의 주택가격은 비교적 저렴하다고 평가 받는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현재 (2월 13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072만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3.3㎡당 1370만원)보다 3.3㎡당 300만원 가량 낮다. 서울 전세가격보다 20% 저렴한 가격으로 경기도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주택가격 부담이 적다 보니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GS건설이 경기 고양시 식사2지구 A1블록에 선보인 '일산자이 2차'는 지난 1월 계약 시작 4일 만에 완판됐고, 대림산업이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 공급한 'e편한세상 온수역'은 지난 1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32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전 주택형 당해지역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통근취업자 10만명 이상 베트타운에서 아파트 4330가구(일반분양 275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3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35층 13개 동, 1620가구 규모(전용면적 59~84㎡)로, 이 중 520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롯데건설도 같은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을 선보인다. 신분당선 성복역 역세권 단지로 전용 84~234㎡, 534가구 규모다.
또 중흥건설은 3월 경기 고양시 지축역 일대에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29층 12개 동, 732가구(72~84㎡) 규모로 지하철 3호선 지축역까지 도보로 10분 거리인 지축지구 B-6블록에 들어선다.
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 예정이고, 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남양주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845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보다 3.3㎡당 500만원 이상 저렴하다"며 "서울의 진입장벽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 전세가격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경기도권 베드타운의 신규 아파트는 수요가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