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이 미주 전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최근 30주년을 맞아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새출발을 다짐한 만큼 관련 노선의 공급을 늘려 수익창출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미주 노선은 유나이티드항공과 공동운항도 이루어지고 있는만큼 경쟁사인 대한항공에게 미주노선 점유율을 내주지 않겠다는 조치로도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월1일부터 인천-시카고 노선을 주 5회에서 주7회로 증편하며 미주 지역 전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미주 전 노선에서 최저 80만원대의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특가 이벤트를 실시하고 할인 쿠폰 등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로스앤젤레스·뉴욕·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하와이 등 6개의 미주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장거리 노선 증편을 두고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 운영에 대비한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조인트벤처 운영을 본격화하면 한·미노선 점유율이 60%에 가까워진다. 지난해 기준으로 양사의 미주노선 점유율은 각각 49.5%, 7.4%다.
아시아나항공도 미주, 유럽 항공사와 조인트벤처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유나이티드항공과 공동운항을 확대하고 있는 중으로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공동운항 노선에 미국 국내선 13개를 추가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보스톤 등 샌프란시스코발 미국 국내선 항공편을 공동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주 노선 강화를 통해 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노선 마케팅으로 고객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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