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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사회공헌 '넥슨재단' 출범…"체계적 사회공헌 활동 돌입"

2018-02-27 13:50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넥슨은 사회공헌 재단인 '넥슨재단'을 출범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착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넥슨은 이날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사회공헌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과 '글로벌 브릭(블록) 기부' 등을 골자로 하는 사회 공헌 비전과 활동 등을 발표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초대 이사장은 "회사가 성장할수록 사회적 책임이 더 커졌다고 느낀다"며 "더 커진 역할과 책임을 보다 알차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재단을 생각했다. 재단은 새롭게 출발하는 넥슨의 다짐"이라고 말했다.

넥슨재단은 NXC, 넥슨코리아 등 넥슨 컴퍼니를 구성하는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비영리 재단 설립에 대한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넥슨재단의 슬로건은 'from a C.H.I.L.D'(Creativity, Health, IT, Learning, Dream)로, 국내외를 아울러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들이 더 밝은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넥슨재단의 비전을 내포했다. 넥슨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신규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이 27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넥슨 재단' 설립 배경과 사회 공헌활동과 비전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넥슨 제공


먼저 넥슨은 신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로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재활이 필요한 국내 19세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 수가 약 30만명에 달하는 데 반해 이들에 대한 전문적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병원은 4곳에 불과하다. 특히 장애아동들에 대한 장기적인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통합형 어린이 재활병원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유일해 넥슨재단은 빠르면 올해 중 제2어린이재활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건립 이후에는 지속적인 운영기금을 기부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재정 규모와 관련 "50여억원을 일단 시작했는데 비용이나 규모 우선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필요하다면 추가 지원을 하는 등 필요한 일에 맞춰나가는 방향으로 해 나가려고 한다"며 "경우에 따라 제1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비용보다 덜 들어가거나 더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상 지역은 지방 지역을 검토 중"이라며 "병원 규모와 형식은 그 지역에 수요와 상황에 맞춰 알맞게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넥슨재단은 브릭 기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도 추진한다. 브릭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증진시키는 놀이기구로, 넥슨 컴퍼니는 지난해부터 국내는 물론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놀이문화를 제공하고자 브릭을 기부해왔다.

(왼쪽부터)이재교 넥슨재단 이사,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 프리야 베리 소호임팩트 이사장, 이신우 넥슨홍보실 통역이 27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사회공헌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 응답하고 있다./사진=넥슨 제공


또한 브릭을 기반으로 보다 전문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별도의 재단 '소호임팩트'를 설립했다. 소호임팩트는 향후 넥슨재단과 협력해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브릭 기부, 브릭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넥슨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일회적 기부가 아닌 지속 가능한 지원' '창의성, 건강, 문화라는 명확한 가치 제공'의 원칙을 유지하는 방향에서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넥슨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청소년 코딩체험과 창의적인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개최 및 코딩교육 저변확대 투자, '넥슨 작은책방' 건립 및 운영을 통한 지역사회 자립 후원, 건강한 게임 문화 확산을 위한 유저 참여형 사회공헌 캠페인 등을 진행해왔다. 또한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및 연계 참여형 캠페인 등 IT 문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도전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및 지원금 약 200억원, 넥슨컴퓨터박물관 건립비 및 연간 운영비 약 250억원, 그 외 NYPC, 작은책방 및 다양한 기부 캠페인 약 130억 등 총 약 600억원을 사회공헌에 투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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