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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안전지도 설치하니 등하교 '아차사고' 발생률 26.9% 감소

2018-02-27 14:26 | 김하늘 기자 | ais8959@mediapen.com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현대해상은 초등학생들의 통학 안전 증진을 위해 안전지도, 컨설팅, 체험교육 등을 제공하는 ‘초등학교 통학 안전프로그램’의 시행 3년을 맞아 그 동안의 효과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현대해상 제공



이 프로그램은 도보 통학생을 위해 통학로 실태조사, 위험도 분석, 전문가 현장실사를 기초로 제작된 통학 안전지도와 교육용 컨설팅 자료를 제공한다.

안전지도는 공사장, 어린이 사고발생지점, 무신호 횡단위험, CCTV 미설치 등 다양한 위험요소를 종합적으로 표시해 보여주고, 효율적인 동선을 분석해 학생들의 물리적 위험노출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통학루트를 안내한다.

또한, 원거리 통학생을 위한 스쿨버스·자전거 안전교육과 소방안전, 지진대피요령 등 총 7가지 파트로 구성된 체험교육도 제공해 학생들이 안전의식을 생활화하고 위험대처 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효과분석은 서울 104개교 초등학생 총 23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응답을 분석한 결과, 프로그램 시행 이후 지난 3년간 학생들이 느끼는 종합 체감안전도 점수는 교육 전 2.4(위험)에서 5.2(안전)로 2.2배 향상됐다. 

특히 ‘아차사고(사고가 날 뻔한 경험)’ 발생률이 시행 전 대비 26.9% 감소했으며, 도보 통학생 1인당 ‘통학시간(위험노출 시간)’은 평균 15분에서 10분으로 약 5분이 단축됐다.

전체 학생 중 85.3%가 안전지도가 등·하교 시 안전에 도움이 됐으며, 91.0%는 체험교육이 학교생활 안전에 긍정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

세부항목에서는 안전지도에 있는 ‘도로횡단 위험’ 정보와 ‘자전거 안전’ 체험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마지막으로 이번 효과분석을 통해 골목길 주변에 정차해 있는 차량 사이에서 학생들의 아차사고 발생률(44.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골목길 불법주정차 단속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주관한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어린이 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안전지도 설치의 점진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특히 아차사고 발생의 가장 높은 원인인 불법주정차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도에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을 알리는 노면표시 Red Line을 운영하는 영국 등의 해외 사례도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해상은 어린이 통학 안전 증진을 위해 올해 경기도를 시작으로, 현재 시행 중인 서울 이외 지역까지 프로그램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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