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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성추행 부인하다 '피해자 속출-형사 입건'되자 뒤늦게 사과

2018-02-27 15:3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조민기가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너무 때늦었다.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가 27일 전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그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습니다. 거듭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사진=윌엔터테인먼트



현재로서는 조민기의 사과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에서 불거진 학생 성추행 문제가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해도 조민기는 소속사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며 의혹 자체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조민기에게 성추행 또는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연이어 터져나왔지만 그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계속 반박을 하면서 사실을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았다.

피해자들의 폭로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도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조민기가 사과문을 발표한 이날 충북지방경찰철은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그동안 조사를 통해 8명의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가 더 진행되면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조민기는 형사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되어서야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한 셈이 됐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이하 조민기 사과문]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입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 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남은 일생 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습니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2018. 2. 27 조 민 기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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