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1절을 맞아 "우리 민족 내부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책동을 결단코 저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오늘자 1면 사설에서 3.1절 이후 근 한 세기가 흘러갔지만 우리 민족은 아직까지 전국적 범위에서 자주권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특히 "해방 후 일제를 대신해 우리 조국의 절반 땅을 강점한 미국이 남조선에 대한 식민지 지배체제를 강화하면서 인민들의 존엄과 권리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지배체제를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1 인민봉기의 교훈을 뼈에 새기고 있는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핵전쟁 도발책동 매달릴 수록 자위적인 전쟁억제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문은 이날 별도의 개인 필명 정세논설을 통해 3·1 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전개과정 등을 소개하면서 일본의 과거 만행 등을 비난했다.
이 밖에도 북한은 이날 관영·선전 매체를 동원해 미국과 일본을 비난하고, 민족 자주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가운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공연을 마치고 대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