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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전세는 낙폭 확대

2018-03-02 10:13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둔화되고,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규제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단기간 급등한 가격에 대한 피로감까지 누적되며 추격 매수세가 줄고,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모양새다.

3월 첫째주 신도시 주요지역 매매가격 변동률(단위:%)/자료=부동산114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첫째주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로 4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 첫째주 0.33%로 고점을 찍은 뒤 둘째주 0.32%, 셋째주 0.18%, 넷째주 0.14%로 상승폭이 감소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판교(0.50%) △분당(0.19%) △평촌(0.16%) △광교(0.10%) △일산(0.04%) △중동(0.03%)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신도시의 경우 판교역 일대 봇들마을, 백현마을 수요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매도인들의 매도호가도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가 1000만~2500만원, 백현동 백현마을5단지가 2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신도시는 수요가 줄긴 했지만 매물이 워낙 귀해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자동 정든동아가 1000만원, 이매동 이매삼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아울러 평촌신도시는 역세권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호계동 목련동아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동탄신도시(-0.08%)와 김포한강신도시(-0.01%)는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했다. 동탄1신도시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가 750만~1500만원, 김포한강 장기동 고창마을제일풍경채가 250만원 가량 떨어졌다.

3월 첫째주 신도시 주요지역 전세가격 변동률(단위:%)/자료=부동산114



3월 첫째주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봄 이사철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최근에 입주한 신규 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되며 지난주(2월 넷째주, -0.01%) 하락 전환한 전셋값이 하락폭을 더욱 확대했다.

지역별로는 △판교(0.09%) △분당(0.04%) △일산(0.02%) △평촌(0.02%) 순으로 상승했다. 판교신도시는 판교역 접근성이 좋고 학군이 좋은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가 1500만원,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C2-3)가 1500만~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분당신도시는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와 정자동 한솔주공4단지가 1000만원 가까이 상승했고, 일산신도시는 주엽동 강선1단지(대우‧벽산)이 500만원 정도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공급물량이 집중되고 있는 동탄의 전세가격은 동탄1신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0.27% 하락했다. 동탄1신도시 능동 동탄푸른마을두산위브의 경우 2500만원 가까이 떨어졌다.

아울러 김포한강신도시도 입주여파가 이어지며 전세가격이 0.08%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주(-0.23%)보다 둔화됐다.

서성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단기간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과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도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매매시장은 진정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며 “공급물량이 많은 동탄과 김포한강 등 일부 신도시와 안성, 화성 등 경기 외곽지역은 전셋값 하락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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