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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성추행 논란에 '신과함께2'도 가위질…제작비 증액 불사하고 재촬영 결정

2018-03-02 14:22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오달수가 영화 '신과함께2'에서 통편집된다.

'신과함께2'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2일 "'신과함께' 2편에서 오달수의 분량을 편집하기로 했다. 새 인물을 캐스팅하려고 준비 중이다. 대체할 배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시에 촬영된 '신과함께' 1·2편은 총 10개월간 촬영 끝에 지난 2017년 3월 22일 크랭크업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1편이 먼저 개봉됐으며, 올여름 2편을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신과함께' 캐릭터 포스터



이로써 '신과함께2' 측은 오달수 분량의 편집 결정과 함께 해당 분량의 전면 재촬영에 들어가게 된다. 장르 특성상 세트 재건축과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상당 부분 필요해 제작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달수는 최근 불거진 미투 운동으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처음에는 익명의 네티즌으로부터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후 연극배우 엄지영이 실명을 공개하고 피해 사실을 폭로하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철회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오달수가 주연급 역할을 맡은 영화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웃사촌' 등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던 작품들은 대책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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