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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화 박사과정 입학 취소, 조권 석사학위 취소…교육부, 조사 결과 발표

2018-03-05 13:5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정용화의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이 취소된다. 또한 조권의 경희대학교 석사 학위 역시 취소된다.

교육부는 경희대 대학원 학사운영 현황 조사에서 고등교육법과 학칙 위반 사례를 적발, 학생 3명의 입학 취소와 1명의 졸업 취소를 학교 측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또 교육부는 이들에게 특혜를 준 교수 포함 교수 7명에 대한 징계도 요구할 방침이다. 

입학 취소 대상 3명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했던 가수 정용화와 사업가 A씨, 석사과정에 합격한 가수 겸 작곡가 조규만 등이다. 졸업 취소 대상은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한 가수 조권이다.

사진=정용화 인스타그램, 큐브 엔터테인먼트



조사 결과 정용화, 조규만 등 3명은 2017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 응용예술학과와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수시전형 모집에서 면접을 보지 않고도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당시 학과장이자 면접심사위원장이었던 이모 교수가 주도해 이들에게 면접 점수를 허위로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조권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심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채 졸업한 사실이 적발됐다. 대학 내규에 따라 논문심사 외에도 공연 등 졸업작품전을 통해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지만 그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관행에 따라 학생이 제출한 유인물(팸플릿)과 영상물로 졸업을 심사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조권은 2017학년도 1학기 석사학위 심사 과정에서 공연을 하지 않고도 팸플릿 제출만으로 심사를 통과했고, 학교 측의 요청으로 뒤늦게 공연 영상물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용화와 조규만은 해외체류로 수업에 참석할 수 없는 날짜에도 출석을 인정받고 성적을 취득한 점이 적발돼, 교육부는 관련 교수에 대한 경고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정용화는 부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사과를 했으며 5일 군 복무를 위해 입대했다. 조권 역시 석사학위 취득 과정에서 논란이 된 점에 대해 최근 사과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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