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7대 회장에 취임한 손경식 CJ 회장이 5일 취임사를 통해 "노사정 대화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우리 사회가 사람중심의 노동존중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노동계와 이해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가 거시지표 면으로는 양호하지만, 최저임금·내수부진·저출산·고령화·산업 구조조정 지연 등의 문제로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청년 체감 실업률이 22%를 웃돌 정도로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산적한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사회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IMD, WEF 등 세계의 주요 연구기관들은 후진적 노사관계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노사갈등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하락시키고 있으며, 그에 따른 모든 부담은 결국 근로자와 경영자, 더 나아가 우리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사람중심의 노동존중 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변화된 시대 정신을 반영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영세기업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경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끝으로 경제단체로서 경총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며 "회원사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회원사의 목소리를 정부·정치권에 더 잘 알리고, 회원사의 목소리를 더 잘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칭찬받는 경총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하며 취임사를 마쳤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