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계엄령, 군부 “쿠데타 아니다” 선언...민영 방송국 장악
지난 7일 잉락 친나왓 총리가 태국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총리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태국 군부가 20일(현지시간) 계엄령을 선포했다.
태국 군부는 이날 군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군 관계자들은 반정부 시위대에 우호적인 민영 방송국에 진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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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계엄령=SBS 방송 캡처 |
이번 계엄령 선포가 쿠데타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쿠데타는 아니라는 것이 군 당국의 입장이다.
앞서 태국 군부는 2006년 9월19일 쿠테타를 일으키면서 전국 76개 주에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1932년 왕정이 종식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벌인 쿠데타 횟수는 11차례에 달한다.
태국 계엄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국 계엄령, 쿠데타가 아니라고?” “태국 계엄령, 그런데 방송국은 왜 장악” “태국 계엄령, 인명피해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