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계엄령 선포....“선거 일정 논하지 않는 현 내각 총리는 권한 없다”
태국 상원의원이 니와탐롱 분송파이산 총리 대행이 새로운 선거 일정에 대해 방관하고 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파이분 상원의원은 현 정부 내각을 책임지고 있는 니와툼롱 총리 대행이 선거관리위원회와 새로운 선거 일정을 논하지 않고 전 잉락 친나왓 총리 집권 시 협의된 일정대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는 총리 대행으로서 권한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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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계엄령=SBS 방송 캡처 |
파이분 상원의원은 "현 총리 대행은 아직 국왕의 정식 승인이 없고 선관위 위원장을 제외하고 선관위 위원을 선정하는 위원회에 합류할 자격이 없다"는 항목과 "선거 일자를 정할 수 있는 대상을 언급해 놓은 국왕의 칙령 5조에 따라 그 권한은 정상적인 업무 책임 권한을 가지고 있는 총리와 선관위 위원장에게 있다"는 과거 헌법재판소 결정을 인용해 총리 대행은 그 권한이 없음을 주장했다.
앞서 태국 군부는 이날 새벽 3시(현지시간) 태국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태국 군 관계자는 "그간 정부가 구성해 반정부 시위 상황 관리를 맡겼던 평화안정관리센터(CAPO)를 해체하고 군부가 직접 평화유지계엄센터(PKCC)를 통해 계엄상황 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계엄령 선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국 계엄령 선포, 쿠데타가 아니라고?” “태국 계엄령 선포, 그런데 방송국은 왜 장악” “태국 계엄령 선포, 군이 설치는데 싸움박질이나 하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