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하고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던 중에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은 14일 "민주당 복당 심사를 잘 버티고 통과하겠다"며 정계 복귀 의사를 재차 다졌다.
이와 관련해 닉네임 '민국파'(본명 정대일) 씨는 이날 프레시안 보도를 통해 정 전 의원 성추행 의혹을 재차 언급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진실공방을 이어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난 1주일 일방적으로 밀리는 싸움에서 나꼼수에 열광한 시민들이 정봉주의 작전 사령부였고 전략가였고 참모였고 정신의 주인이었다"며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다시 정치권에서 영원히 퇴출당할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며 "감옥 1년, 피선거권-당원 자격 10년 박탈, 험한 세월을 뚫고 재기하려 한 날 성추행 의혹으로 온 국민의 여론 재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마치 7일이 70년 같지만 나만의 맷집으로 버텼다"며 "나꼼수,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당신들이 끝까지 믿어줘서 고맙다. 내 곁에 당신들이 있어 힘이 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전 의원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민국파씨는 프레시안에서 "저는 렉싱턴 호텔에 간 사실을 양심에 따라 진술했을 뿐"이라며 "종교인의 양심으로 위드 유(With you)에 동참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민씨는 이어 "제가 봉도사(정 전 의원)와 결별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 당 대표 경선에서 이해찬 대표를 지지하고 그해 7~9월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이유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하고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던 중에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정봉주 전 의원은 14일 "민주당 복당 심사를 잘 버티고 통과하겠다"며 정계 복귀 의사를 재차 다졌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