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세계적인 판타지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를 매료시킨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이 드디어 시즌 2로 돌아왔다.
넷플릭스(Netflix)의 오리지널 시리즈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A Series of Unfortunate Events)이 오는 3월 두번째 시즌의 공개를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리즈는 끔찍한 화재로 부모를 잃게 된 보들레어 삼남매와 그들의 재산을 빼앗으려는 올라프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코미디.
전 세계 40개국에 출간되고, 무려 600주 동안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다니엘 핸들러의 판타지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은 2005년 짐 캐리 주연의 영화로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로 제작, 원작의 독특한 캐릭터와 구성을 흥미롭게 구현해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크 코미디의 매력이 담긴 개성 넘치는 캐릭터 올라프 백작 역은 뮤지컬 '헤드윅'으로 제68회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닐 패트릭 해리슨이 맡아 열연했다. 삼남매 역에는 말리나 와이즈먼, 루이스 하인즈와 프레슬리 스미스가 귀여운 외모와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 후속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즌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사진='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즌2 메인 포스터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삼남매와 그들을 쫓는 올라프 백작의 대결 구도를 한눈에 보여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정면을 노려보며 야욕을 드러내고 있는 거대한 올라프의 모습 아래로 무언가에 쫓기듯 놀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삼남매의 위태로운 모습이 대조되며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도망쳐, 더 끔찍한 곳으로!'라는 흥미로운 카피는 올라프를 피해 어느 곳에서도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결국은 도망칠 수밖에 없는 삼남매의 역설적인 상황을 암시하며 쫓고 쫓기는 이들의 대결이 어떤 향방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사진='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즌2 메인 예고편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기숙학교 생활을 시작한 삼남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왠지 모를 어둡고 기괴한 기운을 풍기는 기숙학교에서 마주한 교장 선생님의 "안됐지만 너희는 코딱지만 한 오두막 신세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지금까지는 맛보기, 이제부터가 진짜다'라고는 카피는 세 남매에게 펼쳐질 가혹한 운명을 예고한다.
특히 삼남매의 재산을 노리는 올라프 백작이 시즌 1에 이어 선생님, 의사 등 화려한 변장으로 삼남매를 집요하게 쫓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즌에서 보여줄 다채로운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 여기에 삼남매와 우연히 만난 같은 처지의 또 다른 남매들이 등장하면서 부모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상 내내 이어지는 그로테스크한 미쟝센과 음산한 사운드가 판타지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하는 가운데,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캐릭터들의 톡톡 튀는 대사와 행동은 웃음을 자아낸다. 엘리베이터 아래로 추락하고, 강제로 의문의 수술대 위에 놓여진 바이올렛의 모습까지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악몽 같은 장면들은 세 남매에게 일어날 앞날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독특한 스토리 구성과 다크한 유머까지 모두 담아낸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즌2는 3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