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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동주택단지 전력수요관리 시범사업 착수

2018-03-15 09:59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력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에너지신산업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LH 공동주택단지를 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하는 전력수요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이란 전력 소비자들이 아낀 전기를 되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전력거래시장이다. 국가 전력수급 비상시에 전력거래소가 수요 감축을 지시하면 소비자는 단지 내 자체 발전기를 활용해 전력을 아끼고 그에 따른 혜택으로 정산금을 수령할 수 있다.

LH는 지난해 3월 전력 수요 관리를 위해 수요관리사업자인 포스코IC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사업 단지에 필요 설비를 설치하고 현장 제반 여건을 점검하는 등 시범사업을 준비해 왔다.

수요자원 거래시장 흐름도/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LH)



LH는 상반기 내에 해당 단지를 전력거래소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며, 시범사업지는 창원자은3지구 A-1블럭과 김포한강지구 AC-1블럭은 이달 말에 입주하는 LH 공동주택단지이다.

시범사업 도입 후 전력피크상황이 발생하면 단지 당 약 600kW의 전력 수요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LH는 보고 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지급한 kW당 정산금을 고려하면 각 단지 입주민들은 연간 2400만원의 정산금을 수령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LH는 예상하고 있다.

LH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LH가 관리하는 모든 공동주택단지로 전력수요관리사업을 확대할 경우 국가적으로 500MW급 LNG 피크발전기 1기 규모의 건설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영중 LH 주택원가관리처장은 "전력수요관리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해당 단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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