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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지역중기 상생 프로그램 "빛 봤다"

2018-03-15 10:23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 히트상품 '아임프롬'의 제품./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지역 상품을 발굴하는 '즐거운 동행’을 통해 선보인 상품들의 2월 한 달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530% 신장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브랜드 중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상품의 공통점은 모두 벌꿀, 다시마, 산양유 등으로 만든 원물 화장품이다. 그 중 랩앤컴퍼니가 운영하는 브랜드 '아임프롬'의 실적이 단연 돋보인다. 

'아임프롬'은 지리산 약초 꿀, 여주 쌀, 금산 홍삼 등 각 지역의 우수한 성분을 담아 원료 차별화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브랜드다. '아임프롬'은 지난해 품평회를 통해 올리브영과 인연을 맺고 7월 입점 후 7개월 만에 올리브영에서의 매출이 674%나 올랐다. 3월부터는 온라인몰 전용 라인도 확대해 판매 중이다. 제품 신뢰도를 높이니 벌써부터 해외 시장 러브콜도 잇따라, 올해 '아임프롬'의 매출 목표도 지난해보다 11배 높이 잡았다. 

김찬영 랩앤컴퍼니 대표는 "2013년부터 자체 온라인몰에서 판매해왔지만 매출보다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고객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되고 있으며, 올리브영이 전방위적으로 컨설팅을 해줘 제품 인지도와 신뢰도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 광주 지역 강소기업인 월드코스텍이 만든 '셀엑스브이 진짜 다시마팩'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진짜 다시마팩'은 고흥에서 채취한 다시마를 원물 그대로 가공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즐거운 동행'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셀엑스브이' 매출은 지난해 5월 입점 후 최근 한 달 매출이 2배 이상 훌쩍 뛰었다. 올리브영은 판로 제공뿐 아니라 이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그 외 장미, 월넛, 파파야 추출물을 담은 '셀린저' 천연 미스트와 제주산 원료 및 원물을 함유한 화장품 브랜드인 '아꼬제'와 '제이듀'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올리브영은 밝혔다.

올리브영의 '즐거운 동행'은 전국 각지의 유망한 상품을 발굴하고, 품질 컨설팅 및 판로를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전개하고 있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2016년 5월부터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지역 중소기업은 현재 22개에 이른다. 판매 상품 수는 173여 개로 이는 운영 첫 해와 비교해 4배나 증가한 수치다. 올리브영은 상징적인 본점을 비롯한 전국 34개 매장에 '즐거운 동행' 특화존을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즐거운 동행'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그들이 자생할 수 있는 성장 사다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는 우수 중소기업 발굴 루트를 다양화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온라인몰 단독 기획전도 개최하는 등 판로지원 및 매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하며 중소기업 매출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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