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현장에서]'광교더샵레이크시티' VIP 행사에 방문객들은 추위에 '덜덜'

2018-03-16 09:00 |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비 오는 궂은 날씨에 1시간도 더 기다렸어요.”
“10시 오픈이라고 해서 20분 전에 왔는데 오픈행사를 한다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고 이게 뭐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지난 15일 오전 10시 30분. 광교 더샵레이크시티 견본주택 밖에서는 50여 명이 넘는 일반 관람객이 쌀쌀한 날씨 속에 입장 순서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진=미디어펜



지난 15일 오전 11시. 수원의 광교더샵레이크시티 견본주택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 고객들의 입에선 불만이 터져나왔다. 10시에 개관한다고 했던 것과는 달리 1시간이 지나서야 일반 고객의 입장이 가능했던 것. 

그 전까지 견본주택 입구에서는 관리 직원들이 ‘일반 관람객이냐’라고 물으며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10시가 갓 넘은 시간 출입구 앞에 선 기자 역시 같은 질문을 받았고, 취재 목적을 밝히고 나서야 출입이 허가됐다. 한산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내부는 사람으로 북적였다.

궂은 날씨에도 일반 관람객들이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견본주택 안에서는 개관행사가 한창이다. /사진=미디어펜



견본주택 안을 가득 메운 인파는 시행사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전 국회의원 등 초청받은 귀빈들이 대부분이었다.

행사의 주인공은 국내 대표적 부동산 개발 회사인 엠디엠(MDM) 문주현 회장. 모두가 문 회장의 동선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웠고, 문 회장이 관람 예정인 견본주택 내 4개의 유닛도 철저히 사전 입장이 통제됐다. 

"입구에서 막으면 문 회장 만나러 왔다고 해."

한 귀빈의 전화 통화에서도 '문 회장 프리패스권(무사통과)‘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광교더샵레이트시티’는 MDM이 광교 신도시에 선보이는 1805가구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포스코 건설이 시공을 맡아 축구장 6배 크기의 넓은 대지에 4개 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문주현 MDM 회장이 견본주택에 마련된 한 유닛에 들어가자마자 타인의 출입이 통제됐다. /사진=미디어펜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50대 부부는 “개관이 늦어지면 늦어진다고 미리 말이라도 해 줘야지. 밖에 사람은 들러리처럼 세워두고 안에서 자기들 행사나 한다는 게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견본주택 내 관계자에게 일반 관람객의 입장이 1시간 늦어진 데에 대해 묻자 “회장님 공식 일정 때문에 미뤄졌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개관행사 잔치에 누구를 초대하고 또 어떻게 진행하는지 여부는 당연히 사업주가 결정할 일이다. 다만, 개관이 10시였다면 관람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서라도 9시에 진행하는 센스(?)는 필요하지 않았을까.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