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페스코, 시베리아철도 이용한 물류협력 강화

[미디어펜=최주영 기자]CJ대한통운이 페스코(FESCO)사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으로 대표되는 북방물류에 진출한다. 페스코는 1880년 설립된 철도, 항만, 해운 등 다양한 물류사업을 운영중인 러시아의 대표적인 물류기업이다.

18일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 16일 CJ인재원에서 러시아 대표적 물류기업인 페스코와 전략적 협업 및 공동 사업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며 "북방물류는 최근 한반도 정세와 맞물려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과 페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등 CIS지역에서 진행되는 대형 플랜트 시공사업을 비롯, 프로젝트 물류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반도 신성장동력’으로 불리는 북방경제협력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페스코는 자사 운송인프라를 활용해 유라시아 물류 핵심 인프라인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운송사업에 CJ대한통운이 진입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또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지원으로 페스코社와 자루비노항 및 터미널 운영 관련 시설 개발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관계자는 “TSR 공동영업 등 북방물류 진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북방물류’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러시아를 통한 유라시아 물류시장 공략에 이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다양한 물류 루트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물류상품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 박근태 사장, 알렉산더 이술린스 페스코 대표,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주한러시아대사관 막심 볼코프 부대사,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본부 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