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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프랑스 외교장관, '남북·북미 정상회담 개최' 공조 논의

2018-03-19 09:59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및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과 각각 외교장관회담·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협의하고 앞으로 있을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조를 논의했다.

강경화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열리는 EU 외교이사회 참석을 위한 브뤼셀 방문을 계기로 이번 회동을 가졌다.

강 장관은 모게리니 고위대표와 이날 한-EU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범지구적 이슈에 대한 공통의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성숙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수교 55주년을 맞이해 고위급 인사교류를 확대하고 양측간 잠재력이 큰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모게리니 고위대표에게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살려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EU측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최근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진전을 이루어 낸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쉽과 한국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고, EU는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며 이 과정에 적극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강경화 장관은 이날 오후8시30분부터 20분간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을 면담하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고 성공적인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EU 주요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르 드리앙 장관은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해 대북 압박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사진=외교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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