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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분야, 빅데이터 테스트베드로서 우선 추진"

2018-03-19 13:52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데이터 기반혁신이 금융분야에서 우선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금융분야를 빅데이터 테스트베드로서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 간담회’에서 “그동안 규제위주의 접근과 금융회사의 보신적인 관행으로 금융혁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이 보다 많은 개인을 포용하기 위해선 다양한 데이터의 활용이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데이터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혜택은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활용여건을 개선해 금융회사의 편의에 따른 천편일률적인 금융상품이 아닌 소비자 맞춤형 금융상품이 경쟁적으로 개발되도록 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정형, 비금융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신용위험 평가를 정교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민간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중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이용 경험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던 청년층, 주부, 고령자 등도 제도권 금융이 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핵심자원인 데이터의 공정한 접근과 활용을 보장해 금융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오랜 업력과 높은 진입규제 등으로 많은 고객 데이터를 축적해 왔으며, 이는 또 다시 일종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형사 등에 고여있는 데이터를 필요한 곳이 흐르게 해 핀테크업체, 창업자, 소상공인 등도 정보의 부족으로 출발선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빅데이터 환경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형식적인 정보활용 동의제도를 내실화하고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대한 정보주체의 설명요구권, 이의제기권 등 적극적인 대응권을 충분히 보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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