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SK이노베이션, 미 셰일업체 지분 인수…오클라호마서 시추

2018-03-21 09:25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이 북미 셰일 개발사업 확장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SK E&P 아메리카를 통해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사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롱펠로우사 지분 인수 외에도 향후 토지 임대 및 시추 등 미국 내 석유개발사업 성장 투자를 위해 SK E&P 아메리카에 4853억원 규모의 출자 계획을 밝혔으며, 올해 상반기 중 지분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롱펠로우사의 자산은 미국 내 셰일 개발지로 각광 받고 있는 오클라호마 주 STACK(수너트렌드·아나다르코·캐내디언·킹피셔)지역에 위치하며,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4년 SK플리머스를 설립해 매입한 오클라호마 주 그랜트 카운티와 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로부터 약 40㎞ 떨어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플리머스를 통해 미국 셰일 생산광구 독자 운영권을 국내 기업 최초로 확보한 바 있으며, 향후 SK플리머스와 롱펠로우사 소재지 및 인근 지역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롱펠로우사 지분인수 지역 위치도/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비전통석유 개발사업 운영권자인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수 계약을 계기로 미국 STACK 지역 탑티어 운영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전통석유 사업과 비전통석유 사업 사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지분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페루·베트남·중동 등지에서 전통석유를 생산해왔으며, 2014년부터는 미국에서만 일일 2500배럴의 셰일오일을 생산 중이다. 

이를 비롯해 지난해 기준 9개국 13개 광구에서 5억3000만 BOE의 매장량을 확보, 일 평균 5만5000 BOE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1일 독자 운영권을 보유한 중국 남중국해 PRMB 17/03 광구에서 석유를 발견, 일일 최대 3750배럴의 원유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관련기사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