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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김광민, 평양 공연 예술단 추가 합류…싸이 참여는 결국 불발

2018-03-27 18:4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민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가수 강산에와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추가 합류한다. 정부 측에서 추진했던 싸이 합류는 불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강산에와 김광민이 예술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공연에 함께 할 가수는 '가왕' 조용필을 비롯 최진희, 이선희, YB, 백지영, 정인, 알린, 서현, 레드벨벳, 강산에 등 10팀이며 김광민까지 더해 총 11팀이 참가한다. 참여하게 됐다.

막판까지 참여 여부를 두고 관심이 모아졌던 싸이는 결국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싸이는 K팝을 대표한다는 의미가 있는데다 공연의 흥을 돋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리 측이 섭외에 공을 들였던 가수였다. 하지만 북한 측에서 자유분방한 싸이의 무대에 부담을 갖고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강산에 인스타그램



강산에는 1992년 1집 앨범 '…라구요'로 데뷔했고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너라면 할 수 있어' 등의 히트곡을 냈다. 

특히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을 볼 수는 없지만~'으로 시작되는 '…라구요'는 실향민의 아픔을 담은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평양 공연에서도 '…라구요'를 부를 것으로 보이지만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 강산에는 지난 2006년 금강산에서 열린 'CBS 금강산콘서트'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평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민은 MBC TV '수요예술무대' MC로 널리 알려진 피아니스트다. 1991년 '지구에서 온 편지'를 시작으로 5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김민기·양희은·조동진·들국화를 비롯해 이문세·신승훈·김건모·토이·이적·김동률·박정현·김현철·성시경 등 쟁쟁한 가수들의 앨범에 피아노 연주로 참여했다.

방북 예술단은 오는 31일부터 4월3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평양의 동평양대극장(4월 1일 공연)과 류경정주영체육관(3일 공연)에서 2회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며 주제는 '봄이 온다'를 내걸었다.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등 총 190여 명이 참여한다. 

4월 3일 공연이 끝나면 예술단은 그 날 밤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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