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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순환출자 해소 정의선부회장 경영리더십 넓어져야

2018-03-29 12:06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기준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재벌들에게 순환출자 고리를 통한 오너경영을 해소할 것을 요구해왔다. 삼성 SK, LG 등이 추진한 지주회사체제로 가지 않고, 정몽구회장과 정의선부회장 등 오너가 모비스 지분을 대거 사들이기로 했다. 자동차에 부품등을 납품하는 모비스가 사실상 그룹경영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기위해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모비스 주식 23.3%(4조5000억원규모)를 정회장과 정부회장이 사들이는 게 핵심이다. 주식매입으로 정회장 부자의 모비스 지분은 30.2%로 높아져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 계열사들도 모비스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4개 순환출자 고리가 사라진다.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정회장 부자는 최대 1조4000억원의 세금을 낸다. 정회장 부자-현대모비스-현대차와 기아차 등 계열사로 이어지는 단순 구조로 개편되는 게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최대 일자리생태계인 자동차네트워크에서 선장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완성차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해야 한국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게 된다. 양질의 일자리유지와 창출도 가능하다. 현대차에게 좋은 것은 한국경제에도 좋은 것이다. 현대차가 투명성제고를 계기로 더욱 글로벌이미지와 위상을 강화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모비스 등 계열사들이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기로 한 것도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주주들이 추천하는 주주권익보호 전담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글로벌 톱5 완성차답게 경영투명성 제고 배당제고, 주주권익 보호 등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정의선 부자가 대규모 모비스 등 핵심계열사 주식매입을 통해 그룹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키로 했다.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과감한 혁신ㄷ과 미래차 개발선점을 위해선 정의선부회장중심으로의 리더십교체도 필요하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은 바람직하다. 문재인정부가 강력하게 요구하는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에 화답하는 측면이 강하다. 김상조의 공정위는 4대그룹이 자율적인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조위원장은 4대그룹 중 현대차만 순환출자를 통해 총수일가가 지배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압박해왔다. 현정권과 공정위는 재벌들의 계열사간 거래를 일감몰아주기로 낙인찍어 규제를 강화했다. 파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으로 현대글로비스도 일감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현대차의 순환 출자 고리 해소는 4대그룹 재벌개혁의 화룡점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SK와 LG는 일찌감치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현대차가 오너일가의 세금납부를 통한 지배구조를 개선했다. 경영승계에 필요한 천문학적인 상속 증여세를 납부하는 만큼 기존 좌파단체들이 강변해온 불투명한 경영대물림등의 비난은 더 이상 근거가 없어졌다. 정회장 부자의 상속 증여세는 역대 재벌총수 가운데 최대규모다. 

공정위도 더 이상 현대차에 대해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시시콜콜 압박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현대차가 글로벌완성차 메이커로 도약하도록 정부와 투자자 국민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전투적인 노조도 현대차 기아차가 자율주행차 친환경차량시장에서 주도권을 갖도록 파업이나 과도한 임금투쟁을 자제해야 한다. 노조가 연례행사처럼 장기파업을 벌이고, 고임금투쟁을 벌이면 미래가 없다.

중국 근로자에 비해 9배나 많은 임금을 받는 국내자동차 공장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 군산공장을 폐쇄한 한국GM의 비극이 조만간 닥칠 수 있음을 노조는 진지하게 명심해야 한다. 한미FTA재협상에서도 자동차부문 시장개방과 대미수출 제한이 초점을 이루고 있다. 현대차그룹에겐 내우외환이 도사리고 있다.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위해선 노사가 합심해야 한다.

글로벌 완성차시장은 살얼음판이다. 자율주행차와 배터리차량, 수소차량 등 미래시장 주도권을 잡기위해 사활을 벌이고 있다.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 IT공룡들의 자율주행차 시장 참여도 완성차들을 위협하고 있다. 잠시라도 졸면 죽는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을 계기로 정부회장의 행동반경이 더욱 넓어져야 한다. 오너경영 승계에 대한 한국 특유의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기위해서도 경영능력과 리더십, 미래비전등을 널리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대기업들은 국민연금이라는 엄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국민연금이 삼성 현대차 등 글로벌기업들의 주식을 5~10%씩 보유중이다. 재벌총수나 2~3세들은 국민연금의 견제나 비토를 받지 않으려면 경영자질과 투명경영을 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정권과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현대차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회장은 금수저이지만, 뛰어난 경영능력과 성과를 내야 한다. 경영자로서 가혹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진 만큼 정부회장중심의 경영진 개편은 신속해야 한다. 연로한 정회장시대에서 정부회장 시대로 전환되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회장도 더 이상 소극적, 보수적 행보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회장도 정부회장이 활발하게 경영현장을 뛰고, 비전과 리더십을 가진 경영자라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부친으로서 최대한 도와야 한다. 청년들과의 소통하는 모습도 중요하다. 국민연금과 기관투자자 정권 시민단체 국민들로부터 점수를 따도록 해줘야 한다. 그룹내 리더십 교체는 빠를수록 좋다. 최근 정회장이 현대건설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은 주목된다.

현대차가 획기적인 지배구조개편을 통해 존경받는 글로벌기업이미지를 강화하기 바란다. 현재 전개하고 있는 정몽구회장 재단등을 통한 대규모 사회책임경영도 국민속에 깊이 뿌리를 내려야 한다. 친환경차량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바란다. 국민들을 절망케 하는 철밥통 노조와의 상생을 위한 협력방안 마련에도 힘써야 한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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