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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에 금융권도 야구 마케팅 '붐'

2018-03-30 11:2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2018 한국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개막하면서 금융권에서도 800만 프로야구 관중을 겨냥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은행권이 프로야구 마케팅에 주력하는 이유는 프로야구 관중이 늘어나면서 기업의 홍보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진제공=신한은행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초 국내 은행 최초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따낸 신한은행은 야구 마케팅 전략 전담조직인 ‘KBO랩(Lab)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포함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일에 맞춰 ‘신한은행 KBO리그 예‧적금’ 판매에 돌입했다. KBO리그의 흥행과 각 구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하는 1년제 상품이다. 상품 이름도 ‘신한 KIA타이거즈 적금’ ‘신한 두산베어즈 정기예금’ 등 고객이 선택하는 구단에 따라 정해진다.

또 각 구단별 상품 가입자 수, 포스트시즌 진출 성적에 따른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특히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정규시즌 최종 승률을 그대로 우대금리에 적용해 스포츠와 금융이 접목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방은행은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과 손잡고 관련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부산 연고 구단인 롯데자이언츠와 연계해 4000억원 한도로 ‘BNK 가을야구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3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본이율은 1000만원 미만 1.85%, 1000만원 이상 2.00%로 롯데자이언츠의 시즌 성적과 관중 수에 따라 최고 0.40%까지 우대이율도 지급한다. 판매 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이 상품은 2007년 첫 출시 이후 올해까지 12년째 판매되고 있는 부산은행의 대표적인 스포츠 연계 마케팅 상품이다. 지난해에는 기존 3000억원이 한 달 만에 조기 소진돼 2000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올해부터는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경남은행도 창원 연고인 NC다이노스와 연계한 ‘BNK 야구사랑 정기예금’을 2000억원 한도로 신규 출시했다.

기본금리 1.90%로 포스트시즌 우승·포트스시즌 진출·홈런 타수 150개 이상·홈 관중 50만명 달성·롯데자이언츠 보다 정규시즌 상대전적 우위 등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대 0.50%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고 연 2.40%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 최대 10억원 이하로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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