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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레드벨벳·이선희 등 예술단, 평양 공연 위해 전세기로 출발

2018-03-31 11:0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수 조용필을 비롯해 이선희, 백지영, 레드벨벳 등 평양공연 예술단이 평양공연을 위해 방북 길에 올랐다. 

우리측 예술단은 31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평양으로 향했다. 이번 방북 예술안 음악 감독은 가수 겸 작곡가 윤상이 맡았다.

'가왕' 조용필과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알리, 강산에, 최진희, 정인, 김광민, 서현(소녀시대)과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예술단에 포함됐다. 레드벨벳은 아이돌 그룹 가운데는 유일하게 이번 공연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멤버 중 조이는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MBC '위대한 유혹자') 촬영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평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조용필 등 예술단. /사진='더팩트' 제공



이번 평양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으로 정해졌고, 공연의 주제를 담은 타이틀은 '봄이 온다'이다. 공연 사회는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때 참여해 북측 가수들과 합동 무대를 펼친 바 있는 서현이 맡을 예정이다.

남측 예술단은 4월 3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4월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갖고, 3일에는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과 합동 공연이 예정돼 있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에 앞서 예술단의 합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조용필은 "13년 전 평양 콘서트 때 관객들이 준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고 13년 전 평양 공연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번 평양 공연도 음악을 통해 남북이 교감하는 따뜻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공연단 막내인 레드벨벳은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측 예술단은 4월 3일 두번째 공연을 마친 후에는 그날 밤 곧바로 전세기 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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