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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즌, 통신3사 서비스 경쟁 '후끈'

2018-04-02 13:29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통신3사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마케팅 경쟁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각광받는 만큼 경기장에 5G(5세대), IoT(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자사의 서비스를 적용하며 마케팅을 펼쳤다.

LG유플러스는 프로야구 개막일 'U+프로야구'를 새롭게 선보였다. 앱은 포지션별 영상, 득점 장면 다시보기, 상대 전적 비교, TV로 크게보기 등 4대 핵심 기능을 지원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이틀동안 누적 10만203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LG트윈스의 홈 개막 3연전에서는 U+ 프로야구의 핵심 기능을 활용해 중계하는 대규모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LG트윈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이 새롭게 개편된 U+프로야구 핵심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배우 윤현민씨를 모델로 제작한 TV와 신문 광고를 통해 다른 앱이나 TV중계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핵심 기능을 고객에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이용 고객들이 U+프로야구를 통해 요금제 혜택을 충분히 누리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와 함께하는 2018 사회인 야구대회' 참가팀을 오는 8일까지 'U+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집한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출시를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5G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U+프로야구와 같은 다양한 킬러 콘텐츠를 연내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4일 인천 SK행복 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개막 경기에서 시구 이벤트에 5G·자율주행차·홀로그램 AI 아바타 등 첨단 ICT기술을 접목했다.

시구자인 인천 동막초등학교 6학년 이정훈 군이 시구를 위해 SK텔레콤 자율주행차를 타고 마운드로 이동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시구자인 인천 동막초등학교 6학년 이정훈 군은 SK텔레콤 자율주행차와 홀로그램 AI 아바타
'릴리'의 도움을 받아 시구에 성공했다. '릴리'는 SK텔레콤이 지난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한 홀로그램 기반 AI 스피커 '홀로박스(HoloBox)'에 등장하는 아바타 이름이다. 이 군은 시구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타고 이동했다. 이동하는 장면은 5G 망으로 전송돼
SK구장 외야에 설치된 전광판 '빅보드'를 통해 생중계됐다.

SK텔레콤은 SK구장 내부에 28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5G망도 구축했다. 또한 피겨여왕 김연아,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 선수가 모델로 활동하는 5G 캠페인 '디스 이즈 5G(This is 5G)'를 야구장 곳곳에 전개하며 5G 알리기에 나섰다.

KT는 수원 KT 위즈파크(wiz park)에 미세먼지 솔루션을 적용했다. 홈 경기 하루 전 측정한 미세먼지 정보 데이터를 구단해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wizzap'을 통해 제공했다. 또한 관중 이동 동선을 고려해 총 8개의 KT 최첨단 IoT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미세먼지 측정장비를 배치했다. KT는 경기장 내 미세먼지 나쁨 예보시 경기개시 3시간 전 10분간 드론으로 인공강우를 시행하고, 그라운드 스프링쿨러를 살수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등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실시간 경기장 내 설치된 공조기를 작동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세먼지 농도 나쁨 예보시에는 홈경기 입장관중에게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팩을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야구장 매장 음료제품에 대해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야구가 국민들이 가장 많이 즐겨보는 국민 스포츠인 만큼 국민들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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