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자사 생산 제품을 직접 조달하고 협력사와의 유통 채널을 견고히 해 소비자에게 최적의 가격을 제시하겠다. 아울렛에선 연중 상시 초특가 프로모션을 운영해 욕실 용품을 70~90%까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것이다."
박종욱 로얄앤컴퍼니 대표는 3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로얄 생산단지 화성센터에서 이같이 자신했다.
박종욱 로얄앤컴퍼니 대표가 '로얄바스아울렛' 오픈식에서 사업 설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미디어펜
이날은 로얄앤컴퍼니(이하 로얄)가 국내 최대 규모로 프리미엄 욕실 아웃렛인 '로얄 바스 아울렛'을 개소한 날이다.
로얄은 기존까지 위생자기를 개발해 생산·납품하던 기업이다. 그러나 이번 아웃렛 오픈으로 유통 채널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이날 직접 방문한 아웃렛에는 박 대표의 설명처럼 최대 70%까지 할인을 진행 중인 행사 코너가 자리해 있었다.
세일 중인 상품에는 박스가 훼손돼 정상 상품 가치가 떨어진 주방수전, 이월 제품인 고급 욕실 슬리퍼 걸이 등이 보였지만 위생자기인 변기나 세면대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욕실 전문 아울렛인'로얄바스아울렛'이 3일 오픈식을 갖고 본격 영업에 나섰다/사진=미디어펜
세일가 또한 B2B(Business to Business) 거래가 보편적인 위생자기 시장의 특성상 정상가격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 안내를 맡은 로얄앤컴퍼니 관계자는 "가격보다는 중간 채널을 생략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전달하는 게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2000여개 제품 전시…'욕실판 하이마트' 연상
이번에 오픈한 로얄바스 아울렛이 독특한 점은 '욕실판 하이마트'라는 점에서다. 약 100여평 규모로 조성된 아울렛 공간에는 국내외 70여개 협력업체의 제품 2000여개가 배치돼 방문객들을 맞았다.
이곳에는 욕실 인테리어 조성에 필요한 위생자기부터 시공에 필요한 목재류, 위생약품인 치약까지 한곳에 자리해 별도로 마트를 방문할 필요가 없는 상태다.
기본 용품인 수전과 샤워기, 세면도기, 양변기, 타일부터 시작해 거울, 액세서리 등의 각종 소품, 시공에 필요한 목재마감, 페인트까지 모두 배치한 것이다.
약 100여평 규모로 조성된 아울렛 공간에는 2000여개에 달하는 각종 욕실 용품들이 전시돼 있다/사진=미디어펜
특히 고객이 아울렛 방문을 통해 욕실제품과 패키지를 구입할 경우 설치와 관련된 각종 시공 상담 솔루션과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 애프터서비스까지 모두 보증하겠다는 게 로얄컴퍼니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70여개 협력 업체와 욕실 제품 공급 및 인테리어 협약을 체결했고, 올해까지 협력사를 100곳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욕실 인테리어를, 제품을 납품하는 협력사와 인테리어 업체에게는 고객 주선을 통한 '동반 성장'을 약속했다.
박종욱 대표는 "대부분이 영세 상인인 욕실 유통 업계의 특성상 판매에 필요한 유통망 구축 등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아울렛 구축으로 자사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닌 협력사와 인테리어 업자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