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주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감정원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전세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중랑과 영등포·동대문구를 제외한 22개 구에서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강북지역은 5년 4개월만에 떨어졌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1주(2일 기준) 아파트 전셋값은 0.09% 떨어져 3주 연속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락폭은 수도권(-0.09%)과 지방(-0.10%) 모두 비슷했다.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은 2분기 입주예정아파트(약 5만4000가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하는 등 늘어나는 전세매물 영향으로 하향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방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지역, 산업단지 인근 등 일부 지역은 올랐으나 경상·충청권 등 경기침체지역과 공급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4%)·대전(0.01%)이 오르고, 대구(0.00%)·광주(0.00%)는 보합, 충남(-0.32%)·울산(-0.21%)·경남(-0.20%)은 떨어졌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31→32개)과 보합 지역(28→33개)은 늘고, 하락 지역(117→111개)은 줄었다.
서울(-0.08%)은 수도권 신규 입주 아파트 증가 등의 영향으로 25개 구 중 중랑(0.08%)·영등포(0.07%)·동대문(0.05%)을 제외한 22개 구에서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안정세가 지속됐다.
강남권(-0.14%)이 강북권(-0.01%)보다 낙폭이 컸고, 강북지역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12월 둘째주 이후 약 5년 4개월만이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