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STX조선해양이 6일부터 8일 오전까지 추가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받는다.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사진=STX조선해양 제공
장윤근 STX조선 대표는 노사확약서 제출 시한인 9일을 앞두고 노조에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보냈다.
이날 장 대표는 "희망퇴직(83명)과 아웃소싱(32명) 신청자 115명을 제외한 구조조정 대상자인 생산직 580명 기준 STX조선의 컨설팅 결과의 인건비를 맞추기 위해서는 통상임금 20% 삭감, 상여금 300% 삭감, 무급휴직 5개월을 신청해야 한다"며 "이 수준으로는 회사 운영이 불가하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 노조가 조합원의 고용보장을 전제로 무급휴직 등을 제시한 안에 대해서는 "컨설팅 결과에서 요구한 자구계획과도 맞지 않고, 생산직 인건비 이행계획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생산직 유지부서로 지정한 조직도 운영도 힘들 수 있어 이번에는 유지부서를 포함한 전 부서 생산직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는 "노조말살정책이 아닌 극한 상황에서 생존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시황이 회복되는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STX조선은 정부와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에 인건비 75% 자구계획안이 담긴 노사확약서를 9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미제출 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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