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시한 27.9% 임대료 인하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일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인하안을 수용한데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합의점을 찾았다.
6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사가 지난 2월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들에 제시한 27.9% 임대료 인하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공사에 공문을 통해 전달했다.
이로써 임대료 인하폭 및 방식을 놓고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던 공사와 면세점 사업자들은 조만간 해결점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되고 있다.
앞서 임대료 인하안 수용에 대해 신라면세점은 면세점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측은 "공사가 제시한 안이 면세점 업계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점이 있다"면서도 "임차료 인하 문제가 오랫동안 논란거리가 되는 것이 면세점 산업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해 대승적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있는 면세점 사업자들에 오는 10일까지 임대료 조정안 ▲여객분담률 감소율 적용안 ▲매출액 감소율 적용안과 관련해 의견 제출을 요청한 상태다. 또 10일 이후 추가안 제시 및 협의기간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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