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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시의원 "서울시향 직원의 간담회 신경전…경위 조사해야"

2018-04-09 17:48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이혜경 시의원(자유한국당·중구 제2선거구)은 9일 열린 서울시립교향악단 업무보고에서 "서울시향 직원이 벌인 간담회 신경전의 경위를 조사해서 보고해달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주재로 이날 오전에 열린 시립교향악단 업무보고에서 이혜경 시의원은 강은경 시향 신임 대표에게 "지난 6일 열린 서울시의회 간담회에서 시향 직원이 벌인 행동은 징계에도 해당할만한 큰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강 대표에게 "시향의 가장 큰 문제는 큰 틀에서 볼 때 어떤 예술감독이 올 것인가와 단원들 정년 및 오디션 채용 문제가 있다"며 "직원들 중에서 박현정 전 대표와 소송중인 문제도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시의원은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열린 '서울시 문화정책에 있어 서울시의회의 역할-서울시향을 중심으로' 간담회에서 서울시향 박모씨가 간담회를 마치고 식사하는 자리까지 남아 시종일관 메모하고 사진을 찍었다"며 "마지막에는 박현정 전 대표에게 '박 전 대표가 갖고온 자료를 달라'면서 '자료를 주기 전까진 떠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식사자리에서까지 사진을 찍느냐는 문제로 한 언론인과 박씨와 서로 밀치는 불미스런 일도 있었다"며 "약간의 신경전이 벌여졌는데 그 간담회를 위해 어렵게 마련한 제가 받은 당황함과 모욕감은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시의원은 "이것에 대해 강 대표께서 경위를 조사하시고 (박씨가) 거기서 벌인 행동이 징계에도 해당할만한 큰 사건이라고 본다"며 "조사 내용을 보고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강 대표는 "보고하겠다"라고 답했다.

이 시의원은 질의응답 마지막으로 강 대표에게 "지금까지 시향은 2005년부터 5명의 대표를 맞았지만 김주호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잘못된 부분과 직원 및 단원들의 문제에 대해 (강 대표에게) 확실히 해결해줘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보고 강 대표가 성공한 대표로 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혜경 시의원은 9일 오전에 열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시립교향악단 업무보고'(제280회 임시회 1차)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시향 직원 박모씨의 간담회 행태에 대해 지적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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