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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출사표, 집떠난 우파토끼들 불러모아야

2018-04-10 14:10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

김전지사의 출사표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서울시장 후보도 내지 못하는 불임정당, 어느 누구도 손사래치는 몰락한 보수정당의 낙인이 찍혔던 한국당에서 당의 정체성이 맞는 후보를 추대했기 때문이다.

김전지사는 보수우파를 결집시킬 경쟁력있는 후보다. 급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그쳐 보수정당에서 국회의원 3선과 경기지사등을 역임했다. 사회적 소외세력과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풍부하다. 도지사와 의원을 통해 행정과 의회정치를 폭넓게 경험한 것도 큰 장점이다. 경기지사 시절 기업투자 유치등에 전력투구해 투자와 일자리확대를 위해 기여했다.

그는 좌파들이 철지난 친북반미 사회주의이데올로기에 매몰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꾸려는  실상을 잘 안다. 그는 무엇보다 한국의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철학과 소신이 뚜렷하다. 좌익이념가에서 전향했기에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소신이 더욱 돋보인다. 가슴은 뜨겁지만, 머리는 차가운 정치인이다. 카리스마는 없으나 겸손하고, 내공이 있다.

김후보는 대한민국의 건국화와 산업화 민주화 시대에 대한 철학적 역사적 성찰이 뛰어나다.  대한민국의 성공신화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체제를 채택함으로써 가능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좌파들이 헌법개정등을 통해 정체성을 변화시키려는 획책에 대해 단호히 거부하고 있다. 북한인권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좌파정권들은 북한인권 개선에 소극적이었다. 유엔의 북한인권개선 촉구를 위한 결의안에도 기권하는 경우가 많다. 김후보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10여년간 국내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좌파들은 이승만건국세력과 박정희 산업화세력을 현대사에서 지우려는 간계를 부리고 있다. 현 문재인정권도 건국시점을 임시정부로 간주해 의도적으로 이승만전대통령의 남한정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박전대통령의 산업화 성공에 대해 인색하며,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화업적만 강조한다.

한국당이 김전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운 만큼 보수진영을 아울르는 그랜드디자인을 내놓아야 한다. 한국당은 그동안 총선패배와 촛불광풍, 박근혜전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이명박 전대통령의 구속 등으로 초토화됐다. 친박과 반박, 친이와 친박으로 분열되고 갈가리 찢어졌다. 새누리당의 친박과 반박간에 갈등과 분열이 없었다면 전직대통령 두명의 구속이라는 미증유의 참화를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0일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꾸려는 집권세력에 맞서 보수우파의 가치와 철학을 수호할 적임자로 꼽힌다. 우세를 보이는 민주당후보에 맞서 안철수와 단일화도 추진해야 한다.


보수를 분열시킨 과거 리더십들의 반성과 회개가 절실하다. 당을 떠나 좌파집단과 합당한 유승민 정병국 등의 책임도 크다.

한국당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6월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참패하면 미래가 없다. 문재인정권이 장담하는데로 좌파정권20년을 감내해야 할지 모른다. 보수의 패망과 몰락은 장기간이어질 것이다.

한국당은 김문수 후보를 추대한 것을 계기로 보수대연합을 해야 한다. 지금은 보수의 토대가 무너졌다. 국민과 언론의 외면도 커져만 간다. 정당지지율은 좀처럼 상승하지 않는다. 불공정 시비를 낳지만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한국당 지지율은 민주당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의원 110석이 넘는 제1야당치곤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보수의 분열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보수를 멸절시키려는 더 큰 대적과 싸워야 한다. 6월 지방선거에서 압승해 급진좌파정책을 추인받으려는 현정권에 맞서 보수의 가치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정치적 상징성이 큰 수도권의 경우 한국당과 중도보수세력인 안철수 유승민의 바른미래당과 연대를 해야 한다. 연대없이 두 정당 모두 수도권에서 경쟁할 경우 민주당에 압승을 헌납하게 된다. 보수의 기반은 더욱 무너지고, 민심은 더욱 싸늘해진다.

홍준표대표는 더 이상 독선 독주 불통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 기껏 페이스북을 통해 선전에 치중하는 행태도 개선해야 한다. 당내 중진들과 말싸움을 벌이고, 연탄가스론등으로 보수민심을 절망시키지 말아야 한다. 보수대통령을 두명이나 구속시킨 현정권의 폭력성과 가혹성을 비판하며 국회원내외투쟁을 병행해야 한다. 침묵하고 절망하는 보수유권자들을 격동시켜야 한다.  

선거승리를 위해선 사소한 감정싸움이나 갈등을 내려놓고 바른미래당과 선거공조를 모색해야 한다. 각개약진은 거대여당 민주당에 필패할 뿐이다.

한국당의 김문수후보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후보는 야당후보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의 7년 시정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상하이 한국의 서울 등 동북아도심경쟁력에서 서울은 점차 밀려나고 있다. 과도한 개발규제로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박시장은 내편, 네편으로 가르고, 시민 혈세를 특정 시민단체를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대표와 안철수 대표간의 회동, 김문수와 안철수간의 회합등을 통해 서울시장 단일화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안철수도 독불장군으로 나가면 미래가 없다. 서울시장선거에서 마저 패배하면 그의 정치생명도 위태로워진다.

안후보도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이 장악한 좌파민심을 얻지 못하고, 중도보수민심을 업고 있을 뿐이다. 그의 지지기반을 냉철히 보면 좌파가 아닌, 중도보수세력이다. 확장성이 없는 후보다. 이는 단일화 명분이 있다는 증거다. 김과 안이 단일화하면 탄핵과 보수의 분열로 넌덜머리를 내는 보수유권자들이 다시 투표장으로 갈 수 있다. /미디어펜 사설
 

[미디어펜=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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