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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현상금 5천→5억 10배↑...."유병언 최근까지 순천 기거…추적 중"

2014-05-25 18:43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유병언 현상금 5천→5억 10배↑...."유병언 최근까지 순천 기거…추적 중"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 유병언 회장/TV조선 방송 캡처
 
검찰에 따르면 이들 중 한모씨는 생수와 과일 등 유 전 회장의 도피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원파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 소재 금수원에서 전남 순천 지역으로 옮겨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지난 17일 3000여명의 신도들이 몰렸던 토요에배 당시 신도들의 차량을 이용해 금수원을 빠져 나간 뒤 신도들의 주거지 등을 옮겨 다니며 도피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며칠 전까지 유병언 전 회장이 전남 순천 지역의 모 휴게소 부근에서 기거했던 사실을 확인했으며, 유 전 회장이 다른 장소로 옮긴 정황을 포착해 추적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순천에서 염소탕 가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구원파 변모씨 부부를 이날 새벽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 부부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기 위해 또 다른 구원파 신도인 추모씨에게 휴대전화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추씨 역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추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오랜 측근으로, 한씨와 변씨 부부 등으로부터 도피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건네받아 유 전 회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상금 5000만원과 함께 A급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유병언 전 회장의 현상금을 5억원으로, 현상금 3000만원과 함께 A급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현상금을 1억원으로 올렸다.
 
검찰 관계자는 "유병언 전 회장 부자(父子)의 도피를 돕는 사람은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며 "제보 사실을 누수한 자에 대해서도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언 현상금 5억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현상금 5억, 10배 뛰었네” “유병언 현상금 5억, 진작 그렇게 하지” “유병언 현상금 5억, 빨리 잡아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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