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토교통부 R&D 투자로 개발된 건설자동화시스템을 LH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연구성과를 공유해 전 현장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되는 건설자동화시스템은 국토교통부 R&D 투자를 통해 개발된 기술로, 양산사송 공공택지 조성공사에는 비콘(블루투스4.0),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공사에는 GPS-RTK(위성수신)가 적용된다.
LH는 또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부산대학교·대우건설·영신디엔씨와 건설자동화 시범적용 공동연구 수행을 위한 산·학·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LH는 기술의 실제 건설현장에서의 생산성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를 제공하고, 각 기관은 국내 건설환경 스마트화 및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해 연구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10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건설자동화 기술확산 및 미관합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일형 영신디엔씨 대표, 박상우 LH 사장,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 유희찬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장/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또 건설자동화 상용화 검증을 위한 관계 기관들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해당 기술의 건설 현장 적용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스템의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LH는 이번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로 조성되는 세종시 5-1생활권에 드론, BIM, 건설자동화 장비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총망라한 패키지(Package)형 건설자동화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6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스마트 건설자동화 등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기술개발을 통해 건설현장 노동생산성을 40%까지 향상시키고,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30% 감소시키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건설자동화는 산업침체, 전문인력 고령화, 안전사고 등 건설산업의 주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면서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건설자동화 기술에 대한 생산성 및 경제성을 검증해 확대발주 가능성을 높이고, ICT기술을 활용한 건설현장 안전시스템 시범 적용으로 안전한 건설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