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11~12일 제주에서 개최됐다.
지난 1차 회의는 지난달 7~9일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렸고, 이번 2차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협정 내용과 부담액에 대해 본격적인 조율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운용비 등 전략자산 전개비용을 분담금에 넣어달라고 요구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측에서는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대표로 외교부·국방부 관계관들이, 미국측에서는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를 수석으로 해 국무부·국방부 관계관이 참석한다.
현행 제9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2014~2018년)은 올해 12월31일 부로 종료되고, 이번 제10차 협정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앞서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 대해 "한미 양측이 지난 1차 회의시 제시된 상호 입장을 토대로 논의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11일 "상호 신뢰와 존중의 정신하에 방위비 분담과 관련해 양측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이에 베츠 미국 측 수석대표는 "전날 캠프 험프리스 기지를 시찰했고 굉장히 교육적이였다"며 "한미동맹 강화를 목표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2차 회의가 11~12일 제주에서 개최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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