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은 행장(사진 오른쪽)과 아키라 곤도 JBIC총재가 12일 일본 JBIC 본사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두 공적수출신용기관(ECA)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수출입은행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이하 JBIC)이 양국 기업의 세계 인프라·플랜트시장 공동 수주 지원을 위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은성수 수은 행장과 아키라 곤도 JBIC총재는 12일 일본 도쿄 JBIC 본사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공적수출신용기관(ECA, Export Credit Agency)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은 행장과 곤도 총재는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관련한 관심국가 등 비즈니스 전략을 교환하고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수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와 함께 두 은행의 실무진은 ‘리스크 관리 협력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양국 기업의 ‘중점협력국 사업 수주가능성 제고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도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대한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자원개발과 플랜트 산업에 대한 모범적 공동 대응 사례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은 행장은 “두 은행은 양국 기업이 개도국 사업을 공동 수주할 경우 금융지원 협력방안과 함께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면서 “발주국 정부에 대한 수출신용기관의 협상력 강화를 위해 두 은행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두 은행간 이번 회담은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했던 아키라 곤도 총재의 제안에 따라 성사됐고 앞으로 매년 정례협의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