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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가구 쏟아지는 2분기 '대구 분양대전' 승자는?

2018-04-16 11:31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대구광역시에서 2분기 큰 장이 선다. 특히 2분기 분양시장은 대구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성과 달서구에 물랴이 집중돼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대구지역에서는 7461가구(총 가구수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미 분양에 나선 북구 복현자이(594가구)를 제외해도 686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주택경기가 호황기를 맞았던 2014년 2분기(1만482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당시 대구 외곽지역인 달성군의 분양물량이 8700가구가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대구 시내 분양물량은 오히려 2014년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대구지역 분양시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래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전국 분양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대구 분양단지들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54대 1로, 전국 평균인 12대 1보다 4배 이상 높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서한이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평균 280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9월 일성건설이 북구에서 분양한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도 평균 19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1월 대구 첫 분양단지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남산'은 평균 346대 1, 이달초 GS건설이 선보인 '복현자이'도 평균 171대 1, 최고 90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분기별 3500가구 이상 공급된 대구지역 분양 현황



2분기 분양 예정단지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단지는 오는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성구 범어동에 선보이는 첫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 '힐스테이트 범어'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성구는 지난해 9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세종시를 제외하면 지방에서 유일한 투기과열지구다. 힐스테이트 범어는 74~118㎡(이하 전용면적) 414가구 규모로 이중 194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청역 초역세권 단지이며 수성구 명문 학군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동부건설도 범어동 현대빌라를 재건축하는 '범어 센트레빌' 견본주택을 지난 13일 오픈하고 본격분양에 나섰다. 전체 88가구 중 일반분양이 45가구로 규모가 작지만 전체 가구를 선호도 높은 84㎡ 단일 평면으로 구성해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건설은 5월 달서구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달서 센트럴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체 789가구 중 378가구(59~72㎡)가 일반분양이며 대구지하철 1호선 성당못역과 2호선 감삼역이 가깝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 2분기 대구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들은 대부분 생활환경이 잘 갖춰진 도심지역에서 위치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학군이 우수하기로 유명한 수성구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지정에도 불구하고 분양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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