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회관에서 바라 본 동남지구 B7블록.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 내 B7블록에는 4월말 1016가구 규모 '우미린 풀하우스'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 주택시장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동남지구에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말에는 지구 내 예정된 분양단지 중에서도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단지 우미린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으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방서동 일대에 조성되는 동남지구는 약 207만4000㎡, 청주지역 최대 규모 택지개발사업지구다. 오는 2019년 12월 계획대로 개발이 마무리되면 무려 1만4768가구를 수용할 예정이며, 현재 블록마다 순차적으로 분양에 돌입하고 있다.
동남지구는 북측과 남측, 2개의 중심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북측 단지들이 먼저 분양에 나섰다. 지난해 6월 대원건설이 북측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C1블록과 B3블록에 ‘동남지구 대원칸타빌 더 테라스’(1382가구)를, 석달 뒤인 9월 시티건설이 B1블록과 B2블록에 ‘청주 동남 시티프라디움’(1407가구)을 공급했다.
대원칸타빌 더 테라스는 1순위 평균 4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한 반면, 청주 동남 시티프라디움의 경우 순위 내 실패하고 미분양을 남겼다. 청주 동남 시티프라디움 분양에 앞서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한 8·2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면서 사뭇 다른 청약결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동남지구 대장주 분양나서…청주 주택시장 관심 집중
8‧2대책 발표 후 청주 주택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동남지구가 또다시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특히 동남지구 내에서도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남측 중심상업지구 주변으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B7블록에 들어서는 ‘우미린 풀하우스’가 주인공이다.
우미린 풀하우스는 최고 25층, 10개동 총 1016가구 규모로, 맞은편 B8블록(1214가구)까지 포함하면 2230가구 대규모 우미린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청주시 상당구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동남지구 북측 중심상업지구 가까이 중앙공원(예정)이 있다면 우미린 풀하우스가 들어서는 남측 중심상업지구는 무심천과 월운천이 가깝고 하나로클럽과 체육회관, 상당구청도 인접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미린 풀하우스 단지 서측으로 ‘청주의 한강’이라고 불리는 무심천이 지난다. 무심천을 조망 가능한 방서지구 ‘청주방서지구중흥S클래스’ 110㎡(24층)의 분양권은 현재 2500만원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청주의 한강이라고 불리는 '무심천' 전경. 무심천 좌측 일부 단지의 분양권에는 2000만원 이상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사진=미디어펜
아울러 ‘월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계획 중이다. 청주시청에 따르면 2.5㎞ 사업구간에는 80억원이 투입돼 교량, 저수호안, 생태수로 등이 설치되며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대형 유통시설인 청주 하나로클럽과 실내수영장이 구비된 충북체육회관도 단지 북측에 접하고 있다. 청주 하나로클럽은 리모델링도 계획돼 있다.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농협충북유통은 현재 2000억원대인 청주 하나로클럽의 연매출은 리모델링 후 3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미린 풀하우스 남측, 차로 4분 거리에는 상당구청 신청사가 들어섰다. 지난달 5일부터 업무에 돌입한 상당구청은 지하 1층~지상 5층, 4만5882㎡ 규모이며 업무공간을 비롯해 공연장과 다목적 스포츠센터 등이 조성된 행정업무지구로 거듭날 예정이다. 신설 예정인 남부터미널과 함께 복합연계 개발도 계획 중이다.
B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우미린 풀하우스의) 반경 400m 안에는 운동초와 운동중, 상당고 등이 위치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며 “무심천과 월운천이 둘러싼 쾌적한 ‘자연환경’, 하나로클럽과 상당구청 등 ‘생활편의시설’, 초‧중‧고 모두 인접한 ‘교육환경’까지 고루 갖춘 동남지구 대장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달말 우미린 풀하우스의 청약결과는 청주 분양시장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